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슬란드 여행

by mk-72 2025. 2. 10.

    [ 목차 ]

오늘은 아이슬란드 여행에 관련해서 글을 쓰려고합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의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풍경

아이슬란드는 ‘불과 얼음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극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광활한 빙하, 활화산, 용암 지대, 거대한 폭포, 검은 모래 해변 등 지구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골든 서클(Golden Circle) 이다. 이 루트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씽벨리르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게이시르(Geysir) 간헐천 지역, 그리고 굴포스(Gullfoss) 폭포를 포함하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다. 씽벨리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판이 만나는 지점이라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직접 두 대륙판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실프라 협곡(Silfra Fissure)’도 만나볼 수 있다.

게이시르 지역은 간헐천이 뿜어내는 뜨거운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스트로쿠르(Strokkur)’라는 간헐천이 5~10분마다 물을 20m 이상 분출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굴포스 폭포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웅장한 폭포로, 얼음이 녹아 만들어진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자연 경관으로는 바트나요쿨 국립공원(Vatnajökull National Park) 이 있다. 이곳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인 바트나요쿨 빙하가 자리 잡고 있으며, 겨울에는 푸른빛을 띠는 빙하 동굴 투어가 진행된다. 그리고 남부 해안에는 검은 모래 해변인 레이니스파라(Reynisfjara) 가 있는데, 검은 모래와 거대한 현무암 기둥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에는 수많은 폭포가 있다.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는 폭포 뒤편으로 걸어갈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코가포스(Skogafoss) 는 계단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폭포 주변에서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슬란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껴보길 추천한다.

 

Golden Circle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아이슬란드 겨울 여행

 

아이슬란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로라 관측지 중 하나다. 겨울철(9월~4월)에 방문하면 밤하늘을 수놓는 신비로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 자연 현상으로, 아이슬란드에서는 기온이 낮고 빛 공해가 적어 관측 확률이 매우 높다.

가장 인기 있는 오로라 관측지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그뢰타(Grotta) 등대 지역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빛이 거의 없어 맑은 날에는 선명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좀 더 확실한 관측을 원한다면, 도시에서 벗어나 남부 해안이나 서부 피요르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빙하호수 요쿨살론(Jökulsárlón) 은 오로라가 반사되는 빙하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때 중요한 요소는 날씨이다. 흐린 날에는 오로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여행 전에는 오로라 예보 사이트(예: Vedur.is)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로라는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따뜻한 옷을 입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에서는 오로라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가이드가 최적의 관측 포인트로 안내해 주며, 오로라 촬영 팁도 제공해준다. 차량을 대여해 직접 떠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겨울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숙소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호텔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Hotel Ranga, ION Adventure Hotel, Frost & Fire Hotel 등이 있으며, 창문을 통해 따뜻한 실내에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본다면,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춤추는 듯한 빛의 향연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카메라를 가져가면 긴 노출 촬영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촬영 준비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오로라 관측을 하면서 아이슬란드의 온천을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블루라군(Blue Lagoon) 이나 미바튼 네이처 바스(Mývatn Nature Baths) 같은 온천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의 오로라를 감상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꼭 먹어봐야 할 현지 음식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현지 음식 체험이다. 이 나라의 음식 문화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과 전통적인 조리법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아이슬란드 음식 중 하나는 하카를(Hákarl) 이다. 하카를은 발효된 상어고기로,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가 특징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아이슬란드의 전통적인 음식이므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현지에서는 브렌니빈(Brennivín)이라는 아이슬란드 전통 술과 함께 먹기도 한다.

또한 플루키 피스크르(Plokkfiskur) 라는 대구 스튜도 인기 있는 메뉴다. 삶은 감자와 대구를 크림소스로 버무려 만든 이 요리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다.

아이슬란드는 신선한 양고기 요리로도 유명하다. 특히 아이스랜딕 램 스튜(Kjötsúpa) 는 양고기와 각종 채소를 푹 끓여 만든 전통 국물 요리로,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스튜는 아이슬란드의 한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간식은 아이슬란드식 핫도그(Pylsur) 다. 이 핫도그는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혼합 소시지를 사용하며, 특제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레이캬비크의 ‘Bæjarins Beztu Pylsur’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추천하는 핫도그 맛집이다.

디저트로는 스키르(Skyr) 를 빼놓을 수 없다. 스키르는 요거트와 비슷한 질감의 유제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건강에도 좋다. 베리류나 꿀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빵 요리가 있는데, 바로 료그브라우드(Rúgbrauð) 다. 이 빵은 화산 열로 천천히 구운 전통 호밀빵으로, 보통 버터와 함께 제공되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열을 이용해 땅속에서 빵을 굽는 전통 방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슬란드는 해산물이 풍부한 나라답게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랍스터 수프(Humar súpa) 는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캬비크의 유명 레스토랑인 Seabaron 에서 맛볼 수 있으며, 바닷가에서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연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나라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음식들을 경험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보자.